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암호화폐 지지자들로부터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이번 연설은 트럼프가 대통령 재임 시절 암호화폐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입장에서 완전히 전환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이 세계 정상급 자산으로 성장할 것이며, 그 시가 총액이 금을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세계 정상급 자산으로 성장할 것이며, 그 시가 총액이 금을 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미래에 금을 대체할 수 있는 자산으로 성장할 수 있으며, 미국이 이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는 미국이 암호화폐의 수도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암호화폐를 강력히 규제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친 암호화폐 정책을 추진하고, 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개리 겐슬러를 해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첫 100일 내에 친 암호화폐 규칙을 만들고, 개리 겐슬러를 해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를 위협하지 않으며, 오히려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미국 달러를 위협하지 않으며,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을 것이며, 국가 전략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비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많은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트럼프의 이러한 전환을 환영했다. 특히,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의 규제 완화와 친화적인 정책을 기대하며, 트럼프에게 적극적인 지지와 기부를 표명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제미니(Gemini)의 최고 운영 책임자 마샬 비어드는 "트럼프가 새로운 인물과 내각을 구성하게 된다면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미니의 창립자인 타일러와 카메론 윙클보스 형제는 트럼프를 지지하며 많은 기부를 했다.
비트코(Bitgo)의 CEO 마이크 벨쉬는 "트럼프가 암호화폐 산업의 잠재력을 이해하고 있으며, 이 산업이 번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정치인을 지지하고자 하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내주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에서 J.D. 밴스를 위한 기금 모금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이어트 플랫폼(Riot Platforms)의 정책 담당 브라이언 모겐스턴은 트럼프가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을 이해하고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트럼프가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의 대안으로 암호화폐를 찾는 이유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최근 몇 년 동안 발생한 여러 스캔들로 인해 규제 압박을 받아왔으며, 이에 대한 반발로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는 2024년 선거에서 약 1억 2,100만 달러를 기부하며 규제 반대 정치인을 지원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암호화폐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추진해 왔으며, 이는 많은 암호화폐 지지자들과 투자자들에게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트럼프는 이러한 분위기를 이용해 암호화폐 지지자들의 지지를 확보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2024년 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이번 연설은 그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명한 중요한 순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의 미래를 둘러싼 논의에서 중요한 발언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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