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위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다단계 사기 논란을 빚은 ‘팝체인(PCH)’ 상장을 연기한다고 16일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밝혔다.
빗썸은 이날 공지를 통해 “팝체인은 팝체인 재단의 전략적 파트너사인 THE E&M의 플랫폼 팝콘TV와 셀럽TV를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제작과정에서 발행되는 암호화폐”라고 설명했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여러가지 허위 사실들이 시장에 유포돼 해당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며 “이러한 상태에서 일정대로 상장하면 시장에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할 수 있어 타 거래소에 팝체인 상장이 결정된 이후에 빗썸에서 거래를 지원하겠다”고 해명했다.
빗썸은 “팝체인을 세계 최초로 거래할 기회를 제공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이번 상장이 너무 많은 주목과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하고 있어 부득이 내린 결정을 회원들이 이해해달라”고 공지했다.
빗썸 로그인 시 팝체인을 제공하는 에어드랍 이벤트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팝체인은 지난 15일 빗썸이 상장을 예고하면서부터 논란을 야기했다. 대중에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하지 않았고, 토큰의 90%이상을 2명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우려가 제기된 것. 이 때문에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팝체인 상장이 신규 투자자의 자금을 겨냥한 다단계 금융사기와 다름없다며 빗썸의 상장 계획에 반발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빗썸의 팝체인 논란은 아직 상장되지 않은 암호화폐 거래를 세계 최초로 지원하겠다는 욕심에서 나온 대주주의 잘못된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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