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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강세 속, SEC 규제 리스크가 암호화폐 시장 발목 잡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8/24 [07:53]

비트코인 강세 속, SEC 규제 리스크가 암호화폐 시장 발목 잡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08/24 [07:53]

▲ 출처: 챗GPT 생성 이미지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미국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 기반 확대로 인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규제 리스크가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23일(현지시간) 24시간 전보다 6.74% 상승한 6만 4천531달러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였다. 이는 내달 미국 기준 금리 인하가 예상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소속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지지를 얻으면서 미 대선에서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비트코인 상승에 일조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미국 법원이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에 대한 SEC의 소송을 일부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전하며, 규제 리스크가 여전히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SEC는 크라켄이 미등록 증권 거래소로 운영되었다고 주장하며, 일부 암호화폐 거래가 투자계약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이 주장에 대해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고, 이는 크라켄을 포함한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

 

또한, 미국 암호화폐 로비그룹 블록체인협회와 디파이 에듀케이션 펀드는 SEC의 통합감사추적(CAT) 시스템이 블록체인 데이터를 검열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 시스템은 블록체인 데이터를 저장해 법원 영장 없이도 데이터 검열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지만, 규제 리스크가 시장을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어 향후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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