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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 20%는 사기"…바이낸스 CEO "ICO는 필수적" 반박

최혜빈 특파원 | 기사입력 2018/05/18 [11:58]

"ICO 20%는 사기"…바이낸스 CEO "ICO는 필수적" 반박

최혜빈 특파원 | 입력 : 2018/05/18 [11:58]

암호화폐공개(ICO, initial coin offerings)의 약 20%가 사기 행위라는 조사가 나와 암호화폐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ICO는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다.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WSJ는 이번에 조사한 ICO 1450건 중 271건을 사기이거나 사기성이 짙은 것(deceptive or even fraudulent tactics)으로 분석했다. 이는 전체의 18.76%에 이르는 높은 비율이다.

 

사기로 분류된 ICO들은 조사 결과 해당 기업이 본사를 둔 소재지나 창업자 또는 개발자는 물론이고 재무사정 등을 은폐하는 것은 물론이고 심한 경우 사업 계획과 암호화폐의 기술과 향후 전망, 사업 계획 등이 담긴 백서(whitepaper)를 표절하기까지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271건의 ICO 중 일부는 이미 중단됐으며, 투자자들은 이미 2억7300만달러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 '센트라코인'을 만든 센트라테크의 소랍 샘 샤르마와 로버트 파르카스 공동창업자를 사기 혐의로 뉴욕남부검찰청에 기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톱3'에 꼽히는 홍콩의 바이낸스(Binance)의 자오창펑(赵长鹏)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ICO는 하면 좋은 게 아니라 필수적이다"며 "ICO는 벤처투자업체들로부터 투자를 받는 것보다 100배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ICO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반박했다. 

 

▲ Changpeng Jao 트위터 갈무리     © 코인리더스


 

그는 이어 "ICO는 실패하거나 사기로 끝날 수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전통적인 VC(벤처캐피탈)투자 프로젝트와 비교해 볼 때 ICO 프로젝트가 성공할 비율이 훨씬 높다"면서 "사기는 어디에도, 어떤 산업에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 바이낸스(Binance)의 자오창펑(赵长鹏) 최고경영자(CEO)<출처:品途商业评论 웨이보 갈무리>     © 코인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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