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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코인베이스 소송 예고.. 코인베이스 "그 이유를 모르겠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9/08 [22:12]

美 SEC, 코인베이스 소송 예고.. 코인베이스 "그 이유를 모르겠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1/09/08 [22:12]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 렌드(Coinbase Lend) 프로그램과 관련해 코인베이스를 고소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는 블로그를 통해 "SEC가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렌드 프로그램을 공식 출시할 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혀 놀랐다"고 강조했다. 코인베이스 렌드는 적격 고객이 일부 자산에 대한 이자를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6개월 가량 렌드에 관해 SEC와 적극 협력해왔다는 설명이다. 

 

SEC와 협력 없이 바로 렌드 프로그램을 출시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는게 코인베이스 측 설명이다. 

 

코인베이스는 "렌드 프로그램은 유가증권이 아니다. 투자가 아닌 단순히 코인베이스 플랫폼에 보유하고 있는 USDC를 빌려주는게 전부다"라며 "최소 10월까지 렌드 프로그램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며, 추가적인 규제 명확성 제공을 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코인베이스와 코인베이스 렌드(Lend) 이슈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많은 암호화폐 기업들이 수년간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를 제공해왔고, 코인베이스는 최근 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코인베이스는 코인베이스 렌드 출시 전 SEC에 연락을 취하고 브리핑을 요청했다. 그러나 SEC는 해당 서비스가 증권에 속한다고 단언했다"고 전했다. 

 

이어 "SEC는 코인베이스 렌드를 왜 증권으로 보는지에 대해 소통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그 대신 회사 관계자들을 소환하고 자료제출을 강요하고 있다. 또한 어떠한 설명도 없이 '코인베이스 렌드가 출시된다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 CEO는 "SEC가 가이드라인을 만든다면 우리는 기꺼이 따를 것이다. 그러나 SEC는 무엇이 허용되고, 왜 허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기 거부하며, 비공개로 협박 전술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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