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넷은 기술과 플랫폼을 갖춘 토큰 회사들이 자신만의 메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메인넷이 가동되면 기존에 존재하는 플랫폼에 종속되어 있지 않고 자체 생태계를 구성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앱(DApp)이 생겨날 수 있다.
메인넷은 충분한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이나 코인 자체로 보면 일반적으로 호재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메인넷이 공개되는 다섯 가지 프로젝트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트론(Tron, TRX), 이오스(EOS), 질리카(Zilliqa, ZIL), 비체인(VeChain, VEN), 카르다노(Cardano, ADA)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블록체인 기반 엔터테인먼트 프로토콜을 목표로 개발한 트론(TRON)은 오는 5월 31일 메인넷(Main Net)을 공개한다. 메인넷 출시에 이어 6월 21일에는 트론 재단이 ERC-20 플랫폼에서 완전히 개발된 트론 네트워크로 마이그레이션(Migration)을 시작한다. 뒤이어 6월 26일에는 슈퍼 대표(Super Representative) 선거가 열리는 날이다. 100만 이상의 트론 지지자들 중 총 27명의 슈퍼 대표가 선출되고, 이들이 블록을 만들고 패키지 트랜잭션을 수행하는 네트워크에서 분산된 트랜잭션 데이터를 확인하는 일을 담당한다. 트론 슈퍼 대표에 선출되면 연간 엄청난 양의 트론을 보상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더리움 기반 토큰으로 블록체인 3.0으로 불리는 이오스(EOS)는 6월 2일 메인넷을 공개하고 자체 코인으로 전환된다. 이오스 메인넷이 론칭되면 거래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줄이며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플랫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디앱(dAPP) 개발 및 통합이 가능해진다. 전문가들은 이오스가 네오(NEO), 이더리움(ETH)과 더불어 최고의 스마트계약 플랫폼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으며, 6월에는 세계 암호화폐 빅5인 라이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리플까지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싱가포르 기반의 디지털자산 프로젝트이며 기업을 겨냥한 선두 퍼블릭 블록체인인 비체인(VEN)도 올해 2분기에 메인넷을 출시한다. 비체인토르(VechainThor)로 리브랜딩된 비체인 메인넷은 현재 100개의 선택된 테스터를 통해 퍼블릭 알파 테스트 과정을 진행 중이다. 이 작업이 끝나면 6월 말에 블록체인 시작될 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퍼블릭 베타 테스트가 진행된다. 다만 정확한 날짜는 발표되지 않았다.
네 번째 프로젝트는 질리카(ZIL)로, 지난 3월 말에 테스트넷(Testnet, 독자적인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지 테스트를 하는 것) 버전을 출시한 바 있다. 메인넷은 올해 3분기에 공개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질리카는 이더리움 기반 ERC20 토큰으로 이더리움 트랜잭션 비율의 1,000배 이상을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초당 2,488tx 을 처리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세계에서 초당 트랜잭션 속도가 가장 빠른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마지막은 스마트 계약 플랫폼을 구현하는 3세대 블록체인으로 이더리움 경쟁자로 주목받고 있는 카르다노(ADA)이다. 카르다노를 3세대 블록체인으로 부르는 것은 소유자들이 투표를 통해 발전방향을 정하는 시스템이 내장돼 있기 때문이다. 카르다노는 지난해 9월 29일에 메인넷을 공개했지만 현재 카르다노 재단를 비롯해 개발자 집단인 IOHK와 에머고(Emurgo)가 운영하는 신뢰할 수 있는 노드에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에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Byron이라는 개발 단계에서 Shelley 단계로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카르다노 네트워크의 완전 분산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메인넷 분권화를 위한 Shelley 기능은 올해 3분기 내에 공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새로운 분산형 카르다노 네트워크가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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