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월 역사적 강세장 재현하나?...美 파월 지지 발언 등에 BTC 48,000달러 회복제롬 파월 연준 의장 “암호화폐 금지할 생각이 없다”
10월 2일(한국시간) 오전 8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총 1위)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0% 급등한 48,001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장중 48,436달러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도 9,000억 달러를 회복, 현재 약 9,025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도미넌스(시장 지배력)도 43.1%까지 증가했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계절적 요인과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암호화폐 지지 발언에 힘입어 9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의회 청문회에서 테드 버드(Ted Budd) 하원 의원의 '암호화폐를 금지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스테이블코인(가격변동이 없는 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를 금지할 생각이 없다”고 발언했다.
로이터는 또, "일부 분석가들은 9월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약세장인데 비해 10월은 역사적으로 강세장인 점도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암호화폐 헤지펀드 ARK36의 설립자인 유리카 리케(Ulrik K.Lykke)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계절적 요인을 많이 반영한다"며 "역사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10월에 강력한 실적을 보여왔으며 올해 추세도 계속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런던에 있는 에니그마증권(Enigma Securities)의 연구 책임자인 조셉 에드워즈(Joseph Edwards)를 인용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의 거래량이 급증한 것이 비트코인 급등세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파생상품 거래는 종종 비트코인 시장의 현물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또,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1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후 미국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5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비트코인과 미국 달러의 긴밀한 역 상관관계는 달러 약세가 향후 세션에서 비트코인의 가격을 더욱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일각에서는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방지할 정책 수단이 바닥남에 따라 인플레이션 방지 수단인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 랠리에 일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온라인 외환 전문 미디어 포렉스라이브(ForexLive)의 애널리스트 저스틴 로우(Justin Low)는 "비트코인이 45,000달러에서 47,770달러까지 상승한 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상승을 야기한 뉴스는 없다. 또, 기술적인 측면에서 볼 때 9월의 하락 당시 100일 이동평균선 돌파는 실패했다. 하지만 현재 200일 이동평균선 돌파를 시도하며 9월 고점인 48,000~48,800달러 선 탈환을 앞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는 “에너지 가격 급등과 전세계 공급망의 취약성 때문에 거시적 상황이 악화되었음에도 시가총액 기준으로 상위권에 속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ereum, ETH) 가격이 각각 42,000달러 저항선과 3,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어느 정도 다시 강세를 보였다”고 9월장을 정리했다.
그러면서 바이비트는 “디레버리징 규모를 감안하면, 다양한 암호화폐가 4분기에 역대급 강세를 기록할 수 있으며 특히 이더리움은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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