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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최고치 도달하지 못하는 원인은?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5/23 [12:43]

비트코인, 최고치 도달하지 못하는 원인은?

박병화 | 입력 : 2018/05/23 [12:43]



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은 지난 2월 시장 추락 후 5월 23일 오전 12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8000달러 선에 머무르고 있고 시가총액은 1355억 달러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최고점인 2만 달러(시가총액 3,250억 달러)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가격이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이 이전 최고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뉴스 사이트인 비트코이니스트는 이에 대해 수요와 공급(SUPPLY AND DEMAND), 추측(SPECULATION), 규제(REGULATIONS MATTER) 및 내부(INTERNAL CHANGES) 문제를 원인으로 들었다.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는 비트코인 채굴량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희소성이 높아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반면 암호화폐 고래인 노부아키 코바야시(Nobuaki Kobayashi)나 파산한 일본 거래소 마운트곡스 등이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을 매도하면서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또한 미디어에서 전해지는 인기있는 투자자들의 추측성 발언은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일례로 ‘투자의 신’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비트코인을 '쥐약 제곱(rat poison squared)'이라며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발언을 언급하자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암호화폐 시장에 아직 명확하고 간결한 규정이 정해지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을 낳고 있다. 이 때문에 각국 규제 당국의 움직임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9월 중국이 ICO(암호화폐공개)를 금지한다고 발표했을 때 시가총액에서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12% 이상 급락했고, 비트코인 가격도 5%가량 하락했다.  

 

여기에 더해 암호화폐 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 중 하나로 시장을 제어하는 단일 조직(entity)이 없다는 것. 통상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전체가 기본 블록체인 기반 기술의 작동방식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 이 때문에 암호화폐 규칙을 변경하려는 하드포크나 세그윗이 실행될 경우 막대한 가격 변동성이 발생한다. 실제 지난해 7월 비트코인의 용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그윗을 단행하는 과정에서 공동체 주도의 불확실성을 엿볼 수 있었고, 이는 가격 변동성으로 이어졌다.

 

앞서 지난 3일(현지시간) 포브스는 '비트코인이 이전 최고치에 도달하고 그 이상을 기록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긍정적이라면서 방법도 제시했다.

 

포브스는 비트코인이 다시 최고치에 도달하기 위한 요인으로 △현재보다 안전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할 것 △프로토콜 개선으로 가격이 안정화 될 것 △유동성을 높이기 위한 '큰 손' 기관 투자자들이 유입될 것 △(나스닥 등) 규제된 거래소가 암호화폐 상품을 출시 할 것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을 제시했다.

 

크라우드펀드엑스(CrowdfundX)의 다렌 마블(Darren Marble)은 "이런 일이 발생하면 수문이 열리게 되며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한다"며 "그렇게 되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0억 달러를 초과할 것이며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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