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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최대 은행 MUFG, 내년부터 자체 암호화폐 사용한다

박병화 | 기사입력 2018/05/23 [17:57]

日 최대 은행 MUFG, 내년부터 자체 암호화폐 사용한다

박병화 | 입력 : 2018/05/23 [17:57]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은 독자적으로 개발을 진행한 디지털화폐 'MUFG코인'을 내년부터 10만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22일 NHK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MUFG은행에 계좌를 갖고 있는 고객들은 내년부터 시험적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예금된 엔화만큼 MUFG코인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전환 비율은 1엔당 1MUFG코인이다.

 

고객들은 MUFG코인으로 식당이나 편의점 등 상점을 이용할 수 있으며, 코인을 이용하는 다른 사람의 계좌로 송금도 할 수 있다. 또한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국제 송금이나 결제 등에도 이용된다. 공항에서는 1/10 수준의 저렴한 환전 비용으로 외국 통화로의 환전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MUFG은행은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신의 MUFG코인을 인출하거나, 코인을 엔화로 환전할 수 있는 ATM 기기도 개발하고 있다.

 

MUFG의 히라노 노부유키(Nobuyuki Hirano) 대표는 "MUFG코인의 출범과 발행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면서 "MUFG코인이 기존 디지털화폐의 변동성 문제를 극복하고 높은 활용도의 통화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로이터에 따르면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MUFG코인을 사용해 실제 점포에서 쇼핑이 가능한 실증실험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MUFG는 22일 태국 주요은행과 진행한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시스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아유다 은행은 자산 규모 기준 태국 5위 상업은행이다.

 

MUFG와 아유다 은행이 진행한 테스트는 아유다 은행이 보유한 계좌로부터 싱가포르 달러를 송금해 MUFG의 자회사가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에 가진 계좌로 수령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MUFG는 “블록체인을 사용한 해외송금은 불과 몇 초밖에 소요되지 않았다”며 “MUFG는 2019년까지 블록체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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