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재정 분석가 루크 그로먼은 최근 '트레이더스 엣지'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미국의 재정 상황이 악화되면서 달러의 가치가 장기적으로 붕괴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유명 매크로 투자자인 그로먼은 미국 정부가 높은 연방 기준 금리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어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를 낮추는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인플레이션과 경제가 안정되어서가 아니라 미국 정부의 재정 상태가 너무 나빠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로먼에 따르면, 정부는 주식 시장을 부양해 세수를 증가시키고, 동시에 이자 비용을 낮출 필요가 있다. 그는 “미국은 이제 더 이상 순수출국이 아니기 때문에 세수를 올리려면 주식 시장을 부양하거나 이자 비용을 줄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라며, 현재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로먼은 이러한 상황이 결국 달러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1년 동안 달러 인덱스(DXY)가 최대 10%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달러가 114에서 100으로 하락한 후 현재 102까지 반등했지만, 향후 12-14개월 동안 90대 초반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와 같은 예상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지 못하는 현실이 시장에 더 명확하게 인식될 때 나타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주식 시장은 불안정하겠지만 결국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앞서 그로먼은 지난 달 데이비드 린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의 악화된 재정 상황 속에서 금과 비트코인(BTC)이 주요 수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금과 비트코인이 현재 매우 좋은 위치에 있으며, 미국 정부가 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이 큰 환경에서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포레스트 포 더 트리스(FFTT) 매크로 리서치 회사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그로먼은 미국이 재정 문제를 유지하기 위해 실질 금리를 마이너스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상황은 금에 매우 긍정적이었으며, 비트코인에도 동일한 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로먼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 가장 많은 부채를 지고 있는 국가, 그리고 세계 준비 통화 발행국인 미국이 지속적으로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가 되지 않으면 그들의 부채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있다. 이는 금과 비트코인에 아주 좋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금 가격이 미국 실질 금리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속 상승하고 있는 것은 미국 정부가 긍정적인 실질 금리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금과 비트코인 모두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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