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연일 급등세를 나타내며 29일(현지시간) 한때 역대 최고가에 근접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7만2천달러선을 넘어 7만3천달러선도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7만3천달러선을 넘은 것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3월 이후 7개월 반만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7만3천600달러대까지 치솟으며 지난 3월 13일 기록했던 7만3천800달러대 경신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애널리스트 "BTC, 전고점 근접...다음 목표가 8만4천 달러" 크립토퀀트 수석 애널리스트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는 이날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전고점에 근접하며 신고가 경신에 가까워졌다.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다음 목표가는 트레이더들의 온체인 실현가격(온체인 취득가) 밴드의 상단 저항에 해당하는 84,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K33리서치 "BTC, 안정적인 지표와 함께 사상최고가 근접...추가 상승 가능성"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암호화폐 리서치 업체 K33리서치가 보고서를 발표, 비트코인이 안정적인 지표로 사상최고가에 근접했으며 이후 추가 상승 가능성이 보인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지난 3월과 달리 폭등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가격이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며 "비트코인 거래량은 여전히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일 비트코인 거래량은 평균 26억 달러 규모로, 올해 1분기의 절반 수준이다. 이러한 비교적 조용한 시장 분위기는 공황에 의한 매수라기 보다는 건강하고 점진적인 성장세를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BTC 투자 미실현 이익 84억 달러 규모 아널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워처구루는 공식 X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운용사 제외 단일 기업 중 가장 많은 BTC를 보유 중인 미국 IT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나스닥 티커: MSTR)의 BTC 투자 미실현 이익이 84억 달러(약 11조 6,340억원)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현재 평균 매수 단가 39,292 달러에 약 252,220 BTC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블랙록 IBIT, 일일 거래량 33억 달러 기록...6개월래 최대" 블룸버그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이날 X를 통해 "오늘 블랙록 IBIT에서만 33억 달러 일일 거래량을 기록하며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4% 정도만 상승했음에도 IBIT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나 위기 상황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 며칠간의 BTC 가격 급등을 감안할 때, 이번 BTC 현물 ETF의 거래량 증가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포모(FOMO, 시장에서 혼자만 뒤처지는 것 같은 공포감)’ 즉, 투자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BTC 현물 ETF로 몰린 것일 수 있다. 만약 포모 때문이라면 앞으로 며칠 동안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두 번째 가능성은 헤지펀드(HF)들이 아비트리지 거래(차익거래)를 통해 가격 차이를 활용한 전략적 거래에 나선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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