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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왕' 마이클 세일러?...피터 시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경고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1/01 [19:47]

'계란 왕' 마이클 세일러?...피터 시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경고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1/01 [19:47]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경제학자이자 금 투자 옹호자인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새로운 비트코인 매입 전략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회장 마이클 세일러가 발표한 42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 계획이 심각한 유동성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시프의 경고: '계란 왕' 비유로 표현된 유동성 리스크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시프는 세일러를 '계란 왕'에 비유하며 그의 투자가 과도한 시장 투자의 전형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1월 1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에 “마이클 세일러는 계란 왕이다. 그의 최신 발표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앞으로 3년간 210억 달러의 부채와 210억 달러의 주식을 발행해 총 420억 달러를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이야기는 오래전에 들었던 농담을 떠올리게 한다"라고 적었다.

 

 

 

시프는 이러한 '계란 왕' 비유를 통해 유동성 리스크를 강조했다. 시프의 농담은 다음과 같다: “한 투자자가 계란 선물 계약 가격이 25센트일 때 100건을 매입한 뒤 가격이 오르자 1,000건, 10만 건, 그리고 결국 수백만 건을 매입했다. 가격이 1.75달러에 도달하자 200만 건을 팔기로 결정했을 때 그의 중개인은 ‘팔기는 누가 사죠? 당신이 계란 왕인데요!’라고 답했다.”

 

이 일화는 시프가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되거나 하락할 경우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유동성 함정에 빠질 가능성을 경고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당선과 비트코인,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우려

 

피터 시프는 또한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과 연관된 자산이 상승세를 보이지만 비트코인은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만약 트럼프 승리가 비트코인에 유리하다면, 왜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높아질 때 함께 오르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 시 발생할 수 있는 ‘트럼프 덤프’ 가능성을 경고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및 양적 완화(QE) 재개가 오히려 부채 증가와 달러 약세,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프는 연준이 과거의 정책 실수를 반복할 우려가 있으며, 이는 소비자 물가 상승과 경제 불안정성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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