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압승 이후 급등하며 10만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총 시가총액도 2021년 이후 처음으로 3조 달러를 넘어섰다.
트럼프 당선인은 친암호화폐 정책을 예고하며 시장의 낙관론을 이끌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고 이를 미국의 35조 달러 부채를 상환하는 데 활용할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테슬라 CEO이자 트럼프의 정부 효율성 부서 책임자로 임명된 일론 머스크는 과도한 정부 지출을 비판하며 비트코인의 가치 상승 가능성을 강조했다.
16일(현지시간) 미 유력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의 닐 카시카리 총재는 최근 비트코인에 대한 태도를 유화적으로 바꿔 주목받고 있다.
그는 "암호화폐에 열린 마음을 가질 것"이라며 이전의 비판적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 그는 비트코인을 "무가치"하고 "사기"로 간주했으나, 이번 발언은 비트코인의 경제적 역할에 대해 새로운 논의를 시작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트럼프 당선인의 행정부는 친암호화폐 인사들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월스트리트 대형 금융사 칸터 피츠제럴드의 CEO 하워드 루트닉이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규제 완화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P모건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달러 평가 절하 우려에 따른 움직임"으로 평가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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