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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연일 신고가 랠리, 10만 달러 가시권…단기 조정 가능성도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1/20 [23:11]

비트코인 연일 신고가 랠리, 10만 달러 가시권…단기 조정 가능성도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1/20 [23:11]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

 

비트코인(BTC)이 94,00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승리 이후 약 35% 급등한 비트코인은 현재 94,00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이번 상승은 단기적 요인과 장기적 요인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비트코인의 최근 급등에는 몇 가지 주요 단기 요인이 작용했다. 기술적 지표로는 상대강도지수(RSI)가 76.74를 기록하며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한다. 거래량과 온밸런스볼륨(OBV)의 상승세는 기관 투자자와 고래들의 매집을 반영하며 시장의 강세를 뒷받침했다. 또한, 미국 대선 이후 비트코인이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의 헤지 수단으로 주목받으며 미디어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했다. 여기에 더해 대규모 매수 주문이 이어지면서 시장에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

 

장기적으로도 비트코인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블랙록과 같은 주요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ETF를 통해 비트코인 노출을 확대하며 기관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테슬라와 같은 주요 기업들도 비트코인을 디지털 가치 저장 수단으로 채택하면서 신뢰를 강화했다. 주요 결제 플랫폼에서 비트코인을 결제 옵션으로 통합하는 움직임도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완화 가능성은 투자 심리를 더욱 자극하며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미디어 그룹이 암호화폐 플랫폼 백트(Bakkt) 인수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는 비트코인의 주류 금융 생태계 통합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 낙관론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RSI가 과매수 신호를 보이고 있어, 고래 중심의 상승 모멘텀이 둔화될 경우 비트코인은 90,000달러 지지선을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향후 규제 정책이 비트코인 채택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강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00,000달러 돌파 여부는 향후 시장의 움직임과 규제 환경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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