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스트리트는 주말 동안의 매수 압력 증가와 비트코인(Bitcoin, BTC)에서 알트코인으로의 투자자 자금 이동 가능성이 이더리움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싱가포르 디지털 자산운용사 QCP캐피털은 25일 전망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율은 지난주 62%에서 59%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QCP캐피털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저항 장벽을 계속 돌파하지 못할 때는 알트코인의 자금 이동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스테이킹 자금 흐름은 22일(현지 시각) 순유입으로 전환되고, 주말 내내 5만 9,000ETH 순유입 흐름을 유지했다. 순유입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더리움 토큰 공급량이 부족해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매수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2일(현지 시각) 기준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9,130만 달러가 순유입을 기록했다. 현물 거래소에서는 주말 사이 약 13만 ETH 상당의 순유출 흐름이 기록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거래소에서 자산을 인출하여 보유하려는 추세를 암시한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선물 시장에서 약 6,288만 달러 상당의 청산이 발생했다. 그중 2,817만 달러는 롱 포지션, 3,471만 달러는 숏 포지션 청산에 해당한다.
이더리움은 주말 동안 헤드 앤 숄더 패턴의 3,400달러 넥라인 저항을 재시험하고, 25일에는 이를 돌파하며 강세 신호를 보였다.
만약, 3,400달러 이상의 움직임이 지속된다면, 연간 최고 저항선인 4,093달러를 돌파하고 최대 30% 상승해 4,522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3,732달러의 핵심 저항선을 추가로 돌파해야 한다.
디파이 리포트(DeFi Report) 애널리스트 마이클 나도(Michael Nadeau)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이 이전 강세장 주기와 유사한 가격 패턴을 보인 점에 주목했다. 그는 “지난 주기에서 비트코인은 2020년 4분기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더리움은 2021년 1분기에 들어서야 최고치를 돌파했다. 이후 4개월간 5.4배 상승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비트코인이 9만 5,000달러를 하회하며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한 것과는 상반되는 행보라는 점에서도 주목했다.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인기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트코인 셰르파(Altcoin Sherpa)는 이더리움(ETH)이 비트코인 대비 거래쌍(ETH/BTC)에서 주기적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강세 돌파 랠리를 마무리할 때쯤 ETH/BTC가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하지만 알트코인 시장이 상승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의 상승 흐름이 잠시 멈춰야 한다고 본다. 2021년 1월과 비슷한 흐름이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대비 앞으로 몇 달 내에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격대 또는 0.024 BTC 수준을 주목하고 있다”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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