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월가 개장 후 비트코인(Bitcoin, BTC)이 9만 3,000달러를 하회했다. 주말 사이 회복세를 이어가는 듯한 흐름이 펼쳐졌으나 다시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암호화폐 분석 전문가 비트코인데이터21(Bitcoindata21)는 X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 차트를 제시하며, “9만 2,000달러를 재시험할 가능성이 있다. 지금 당장 8만 5,000달러와 8만 6,000달러 사이로 후퇴하여 황소 세력의 저가 매수 기회가 열릴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인기 트레이더 젤레(Jelle)는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 패턴이 지난해 말과 유사하다고 보았다. 그는 “이번 주 중으로 9만 달러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9만 달러 아래에 일부 매수 주문을 걸어놓는 것이 좋다”라며, “가격 회복세는 새해가 되어서야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매크로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비트코인 외에도 금을 포함한 다른 자산도 동반 하락세가 기록된 점에 주목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높아 하락 폭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는 비트코인이 9만 2,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면, 주요 중앙화 거래소에서 약 3억 2,100만 달러 상당의 롱 포지션이 청산될 것으로 예측했다.
반대로 9만 7,000달러를 넘어선다면, 3억 5,30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강제 청산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디지털 자산 뉴스 플랫폼 AMB크립토는 기관 투자자와 대규모 투자자의 비트코인 보유량 비중이 지난해 14%에서 현재 31%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는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기관과 대규모 투자자의 지속적인 매수세는 비트코인의 강세 전망 강화를 뒷받침하며, 암호화폐가 주류 금융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하는 근거로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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