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7500달러 전후로 횡보세를 지속하면서 전문가들도 연말 가격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눈높이를 낮추는 모양새다. 또 유력인사들의 비트코인 대한 부정적 입장도 지속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월가 증권 분석 회사인 트레피스(Trefis)는 자사의 블로그를 통해 비트코인(BTC)의 올해 말 가격 전망치를 종전 1만5000달러에서 1만25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에서의 수급 펀더멘털을 분석한 결과로, 트레피스측은 “최근 들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거래량 자체가 크게 줄어들고 있고 마운트곡스 보유물량 매도 등 시장내 공급량이 늘어나는 반면 수요는 정체돼 있어 가격 상승압력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거래 규모에 대한 예측을 조정하면 연말 목표 가격이 이전 예상치인 15,000달러 보다 낮은 약 12,5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
앞서 지난 달 26일(현지시간) 월가 블록체인 분석가인 스펜서 보거트(Spencer Bogart)는 CNBC ‘패스트 머니’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연말까지는 최소 1만 달러 이상으로 거래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중요한 역풍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의 투자 거물이자 '반(反) 비트코인 인사'로 잘 알려진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가 비트코인에 대해 재차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7일(현지 시간) 다이먼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질문에 “비트코인에 대해 여러 말을 하고 싶지 않다”며 “그저 사람들이 비트코인 투자를 조심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에 버핏 회장은 “나는 (비트코인에 대해) 매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다이먼이 나보다 더 높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반문하며 부정적 입장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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