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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거인 '비트메인', 증시 상장 계획

최혜빈 특파원 | 기사입력 2018/06/08 [10:30]

비트코인 채굴 거인 '비트메인', 증시 상장 계획

최혜빈 특파원 | 입력 : 2018/06/08 [10:30]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장비업체인 비트메인(Bitmain)이 홍콩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트코인업계가 시장 주류로 부각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7일(현지시간) 우지한(Jihan Wu) 비트메인 공동 창업자 겸 공동대표는 홍콩에서 진행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지만 홍콩 증시 또는 해외 증시에서 IPO를 진행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세콰이어캐피탈이나 IDG캐피탈 등 초기 투자자들이 현금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최근에 비트메인의 최대 경쟁사이며 채굴에 특화된 ASIC(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 주문형 반도체) 시장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카난 크리에이티브(Canaan Creative)가 이미 홍콩 증권거래소에 IPO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총 IPO 규모는 10억 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비트메인의 매출액은 카난의 12배에 이르는 만큼 비트메인이 상장할 경우 그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트메인은 지난해 25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번스타인에 따르면 ASIC 시장의 70~80%를 점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채굴업을 넘어 인공지능 산업에도 뛰어들었다. 시장에서는 비트메인의 가치를 88억 달러 수준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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