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월요일 8만 9,664.8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수요일 발표 예정인 미국 CPI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매파적 입장 표명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시장은 인플레이션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12월 고용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 대신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부각되었다.
CPI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연준의 매파적 입장이 더 강해져 비트코인 가격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 달러 강세와 시장 유동성 축소로 인해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 차트에 나타난 '롱레그 도지(Long-Legged Doji)' 캔들 패턴에 주목했다. 롱레그 도지 패턴은 하락세 피로감을 나타내며, 주요 지지선이나 큰 폭의 가격 하락 후 나타날 경우 바닥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지난 12월 16일에는 108,000달러를 돌파한 후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상단이 긴 도지 캔들이 형성됐다. 이때 롱레그 도지 캔들 패턴은 상승세 둔화 신호가 됐다.
매체는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월요일 고점인 9만 5,900달러를 돌파해야 한다는 복수 시장 전문가의 분석을 전했다. 기술적 분석에 기반한 투자자들은 이러한 가격 돌파를 매수 신호로 보고 있다.
반대로 8만 9,000달러선이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하며, 해당 수준이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존재한다.
비트와이즈(Bitwise) 유럽 리서치 책임자 안드레 드라고쉬(Andre Dragosch)는 “기업들의 비트코인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 상황이 올해에도 지속되고 있다”라며, 이를 비트코인 가격 흐름의 긍정적 요소로 언급했다.
크로노스 리서치(Kronos Research) 글로벌 사업개발 책임자 닐 웬(Neal Wen)은 “월요일 급락 후 비트코인은 89,000달러선에서 반등했으며, 투자자들은 이번 주 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 안정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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