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암호화폐의 차트를 분석해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암호화폐를 찾아 자동으로 투자해 주는 암호화폐 자동 거래봇(automatic trading bots)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업 핀덱스체인(FINDEXCHAIN)은 암호화폐 차트를 분석하는 자동 거래봇(bot)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암호화폐들의 차트를 분석해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암호화폐를 찾아 자동으로 투자한다. 차트를 분석해 객관적인 수치로 투자를 결정하는 퀀트(quant)매매 기법을 이용하며, 특정 암호화폐의 가격 상승 시점과 하락 시점을 예측하는 알고리즘과 상승추세에 있던 암호화폐가 일시적으로 급락한 지점에서 매수하는 알고리즘 등을 사용한다.
핀덱스체인은 향후 자동 거래봇에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더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투자 알고리즘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자동거래봇은 현재 빗썸(bithumb), 코인원(Coinone), 폴로닉스(POLONIEX)등 국내외 대형거래소와 연동한다. 사용자는 암호화폐 시세 정보를 연동할 거래소를 선택하고, 암호화폐 자산을 해당 거래소에 보관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자동 거래봇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핀덱스체인이 5월 출시한 전자지갑 ‘아이오니아(IONIA)’를 먼저 스마트폰에 설치해야 한다. 핀덱스체인은 향후 웹앱(web app) 형태로도 자동 거래봇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오니아’는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비롯한 약 200개 암호화폐를 보관할 수 있는 전자지갑이다. 기존 전자지갑은 단일 암호화폐만 보관할 수 있어 여러 암호화폐를 동시에 관리하기 불편했다. 핀덱스체인은 '아이오니아'에 보관 가능한 암호화폐 종류를 앞으로도 계속 추가할 예정이다.
핀덱스체인은 이달 말 '아이오니아'를 이용한 사업 계획을 명시한 백서(White paper)를 발표하고 4분기에 암호화폐공개(ICO; Initial Coin Offering)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암호화폐 투자 스타트업인 쓰리콤마스(3Commas)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에 자동 거래봇을 선보였다고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쓰리콤마스는 바이낸스 외에도 비트파이넥스(BitFinex), 비트렉스(Bittrex), 비트스탬프(Bitstamp), 쿠코인(KuCoin), 폴로닉스(Poloniex), HitBTC, Cex, 후오비(Huobi), 요빗(YOBIT) 등 주요 거래소에도 봇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도 자동 거래봇은 핀덱스체인이 처음이 아니다.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코봇컴퍼니(Korbot Company)는 지난해 블록체인 기반의 추론엔진 AI 자동 거래 솔루션 봇인 암호화폐 자동 차익거래 및 매매 알고리즘 프로그램을 개발해 일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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