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발표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Bitcoin 2025)’ 컨퍼런스에서 파키스탄 국가 암호화폐 위원회 수장인 빌랄 빈 사킵(Bilal Bin Saqib)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는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파키스탄 정부는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설립한다”고 밝히며, 미국 정부의 정책이 큰 영감을 주었다고 언급했다.
파키스탄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암호화폐를 합법화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2025년 2월, ‘국가 암호화폐 위원회(National Crypto Council)’를 출범시키며 친암호화폐 기조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위원회는 비트코인 채굴에 잉여 에너지 2,000메가와트를 투입하고, 이를 국가 재정 비축 자산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파키스탄 재무부는 5월 중순, 암호화폐 플랫폼을 감독하고 디지털 자산 사업자에게 라이선스를 부여할 ‘디지털 자산 감독청(Digital Asset Authority)’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흥미롭게도 바이낸스 공동창업자 창펑 자오(Changpeng Zhao)도 국가 암호화폐 위원회 고문으로 합류했다. 그는 암호화폐 규제, 블록체인 인프라, 디지털 자산 도입 등 전반적인 정책 방향에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도 실물 자산 토큰화 및 디지털 금융 구조 설계에 협력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이번 결정은 미국, 엘살바도르 등 친암호화폐 국가들의 정책 전환 흐름과 맞물려, 글로벌 차원의 비트코인 국가 비축 경쟁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