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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중동 위기 속 시장은 여전히 '탐욕'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6/15 [23:30]

비트코인, 중동 위기 속 시장은 여전히 '탐욕'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6/15 [23: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정학적 긴장 고조 속에서도 비교적 강한 지지를 보이며 10만 달러 선을 방어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 충돌이 확대되는 가운데에서도 투자자 심리는 여전히 '탐욕' 구간에 머물고 있다.

 

6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이란을 향해 공습을 감행하고, 이에 이란이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로 보복에 나선 가운데 비트코인은 2.8% 하락하며 10만 3,000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일요일 기준 60을 기록하며 여전히 ‘탐욕(Greed)’ 구간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날 기록한 71에서 다소 하락한 수치다.

 

이번 하락은 2024년 4월 13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했을 당시와 비교하면 매우 제한적인 수준이다. 당시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8.4% 급락했고, 공포탐욕지수는 2024년 4월 13일 72에서 시작해 5월 2일에는 43까지 추락하며 '공포(Fear)' 단계로 진입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사상 최고가인 11만 1,970달러(5월 22일)를 재차 테스트할 기세였으나, 이번 공습 여파로 일시적인 조정을 받았다. 현재 시세는 10만 5,670달러로 집계되고 있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은 같은 기간 10.79% 급락해 최저 2,454달러까지 밀렸다가 다시 2,534달러 선을 회복했다.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라는 심리적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분석가 Za는 “비트코인은 현재 이란-이스라엘 갈등에 대해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평가했고, 암호화폐 기업가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는 “비트코인은 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 분석 결과,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17억 4,0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 위기에 놓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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