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발표한 ‘2025 글로벌 암호화폐 현황 보고서’에서 미국 투자자의 31%가 밈코인을 통해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밈코인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암호화폐 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도구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밈코인은 일부 투자자에게는 진지하지 않은 자산으로 보이지만, 도지코인(Dogecoin), 봉크(BONK), 페페(PEPE)와 같은 밈코인은 여전히 인기 있는 투자 대상으로 부상 중이다. 특히 많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진입 시 밈코인 랭킹을 참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통계에서도 흥미로운 양상이 나타났다. 밈코인으로 투자 여정을 시작한 비율은 영국과 호주가 28%, 싱가포르 23%, 이탈리아 22%, 프랑스는 19%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보유 기준으로 보면 프랑스는 밈코인 보유율이 6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싱가포르 59%, 이탈리아 58%, 영국 57%, 미국 55%, 호주 45% 순이었다.
제미니는 이러한 흐름이 암호화폐가 여전히 낯선 개념인 소비자들에게 밈코인이 더 친숙하고 진입이 쉬운 자산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복잡한 토크노믹스를 가진 솔라나(Solana, SOL)나 이더리움(Ethereum, ETH)보다는, 밈이나 대중문화에서 유래된 코인이 더 직관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최근 미국 정부 기관이 도지코인 명칭을 차용하거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밈코인을 발행하는 등 정치·제도권 내에서도 밈코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는 밈코인이 단순한 농담을 넘어 제도권과 대중 투자자의 연결 고리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밈코인은 한때 암호화폐 산업 내에서 조롱의 대상이었지만, 현재는 신규 투자자의 유입을 이끄는 강력한 촉매제로 부상하고 있다. 향후 몇 년간 밈코인 시장의 성장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여전히 진입로 역할을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