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빗썸' 얼마나 벌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18/01/02 [16:01]
업비트와 빗썸, 국내 양대 가상화폐 거래소가 거둬들이는 수수료 수익이 연간으로 보면 1조원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유진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은 2일 "업비트의 하루 거래대금은 약 7조원 수준으로,보수적으로 원화마켓의 수수료율을 적용해 산출한 일평균 수수료 수익은 35억5천만원 수준"이라며 "이를 연간으로 환산한 수익은 1조3천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또 "빗썸의 거래대금은 1일 현재 일평균 2조5천억원 규모로 집계된다"며 "평균 수수료율이 1%라고 가정하면 일평균 수수료 수익은 25억9천만원, 연 환산 시 9천461억원의 수수료 수익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암호화폐 시장 성장에 간접적으로라도 투자하고 싶다면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을 온전히 누리는 거래소와 관련된 기업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현재 상장사와 관련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업비트와 빗썸이며, 이들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는 카카오와 비덴트, 옴니텔"이라고 말했다.(업비트는 카카오가 지분 25%를 보유한 두나무에서 개발한 암호화폐 거래소이며, 비덴트와 옴니텔은 빗썸(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을 각각 18.7%,8.4% 보유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2018년에도 암호화폐는 뜨거운 감자일 것이며 암호화폐 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를 두고 논쟁이 한창이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들이 세상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자산이 될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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