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coin, DOGE) 가격이 최근 일주일간 연속 하락하며 6월 6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밀렸지만, 기술적 지표는 강력한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현재 도지코인의 거래가는 5월 고점인 0.2600달러 대비 약 35% 하락한 상태다.
6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지코인 차트에 하락 쐐기(falling wedge) 패턴이 형성되면서 강력한 반등 신호가 포착됐다. 해당 패턴은 하락 추세 속에서 점차 수렴하는 두 개의 하향 추세선으로 구성되며, 상단 추세선을 돌파할 경우 가격이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도지코인의 지난 하락은 0.2600달러 수준에서 형성된 쌍고(double top) 패턴에서 시작됐다. 이후 5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하회했다. 하지만 현재 하락 쐐기 상단을 돌파한다면, 0.2600달러까지 약 52% 상승 여력이 열릴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쐐기 하단인 0.1535달러가 무너지면 연중 최저치인 0.13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도 낙관적이다. 도지코인은 최근 수개월간 지속적인 거래소 이탈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자산을 자가 보관으로 옮기고 있다는 신호이다. 특히 5월 이후 약 6억 5,800만 달러 규모의 도지코인이 거래소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잠재적 매도 압력 감소로 해석된다.
또한, 도지코인의 펀딩 비율도 긍정적이다. 6월 13일 이후 펀딩 비율은 0.0056% 수준으로 유지되며, 투자자들이 향후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펀딩 비율이 플러스를 유지할 경우, 선물 시장에서의 매수세가 지속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현재 도지코인은 기술적 반등 시그널과 온체인 수급 개선이라는 이중 모멘텀을 기반으로 향후 반등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단, 0.1535달러 하방 돌파 시 추가 하락 리스크가 존재해 변동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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