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최근 10만 8,000달러를 회복하며 시장 지배력을 4년 반 만에 최고치로 끌어올린 가운데, 글로벌 M2 통화 공급량과의 상관관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부 분석가는 이 지표가 여전히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6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글로벌 매크로 인베스터(Global Macro Investor)의 매크로 리서치 총괄 줄리앙 비텔(Julien Bittel)은 “가장 많이 복사된 비트코인 차트”라 불리는 M2 선행 지표 차트를 공유하며, 비트코인이 아직 M2 유동성 증가 흐름을 충분히 따라잡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해당 지표는 글로벌 M2의 12주 선행 수치를 기반으로 비트코인 가격 흐름과의 연동성을 보여준다.
M2는 현금, 예금, 머니마켓펀드 등 즉시 유동화 가능한 자산을 포함한 광의 통화 지표로, 시장 내 투자 여력을 가늠하는 주요 척도다. M2가 증가하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경향이 있으며, 비트코인과도 일정한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2023년 이후 두 지표는 일부 시점을 제외하고는 유사한 방향성을 유지해왔다.
현재 글로벌 M2 유동성은 94조 3,000억 달러 수준으로 집계된다. 최근 일부 국가의 양적 완화 및 통화 확대 정책으로 인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었으며, 비텔은 “두 지표가 꼭 완벽히 동기화될 필요는 없지만, 비트코인의 중장기 상승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 사이클 동안 비트코인이 기존 최고가인 11만 2,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가 제기되고 있다. 명확한 목표가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이전 분석에서는 17만 5,000달러, 20만 달러, 최대 25만 달러까지의 가능성이 제시된 바 있다. 제로헤지(ZeroHedge)도 동일한 상관관계를 지적하며, 현재 가격에서 추가 상승 여지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글로벌 M2 통화 공급량과의 상관관계를 비판했다. 분석가 시나(Sina)는 트위터를 통해 “지나치게 보정된 차트와 데이터 해석의 오류가 섞여 있다”며, 일부 분석가들이 실제와 다른 과도한 상관관계를 도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그는 비트코인이 올해 28만 5,0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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