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Ripple)이 이더리움(Ethereum, ETH) 블록체인 상 RLUSD 트레저리 지갑을 통해 1,200만 RLUSD를 새롭게 발행했다. 최근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 속에 리플도 본격적으로 수익성 경쟁에 뛰어든 셈이다.
디파이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2,52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불과 5년 전 대비 2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최근 일주일 동안에만 7억4,000만 달러 이상이 추가 유입되며,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준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테더(USDT)가 점유율 62.5%로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테더는 최근 한 달 동안 미국 국채 금리에 기반한 운용 수익으로 5억9,3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단순한 가치 저장 수단을 넘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 모델로 진화했음을 증명했다. 서클(Circle)의 USDC는 1억9,100만 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디파이 프로토콜도 이 수익 흐름에 적극적으로 편승하고 있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는 최근 6,400만 달러의 스왑 수수료 수익을 올렸고, 팬케이크스왑(PancakeSwap)도 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펌프(Pump), 액시엄(Axiom), 팬텀(Phantom) 등 비교적 규모가 작은 프로토콜들도 각각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리플의 RLUSD는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국채 수익 기반의 자산 운용 전략을 도입할 경우 상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RLUSD의 유통량이 증가함에 따라, 리플도 실질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경쟁 주체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열렸다.
이처럼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단순한 유틸리티를 넘어 본격적인 수익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니어스법(GENIUS Act)’ 통과 이후 규제 명확성이 확보된 점도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과 인프라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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