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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다노·폴카닷의 비트코인 매입, 진짜 목적은 '생태계' 성장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6/27 [10:02]

카르다노·폴카닷의 비트코인 매입, 진짜 목적은 '생태계' 성장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6/27 [10:02]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주요 상장기업들이 비트코인(Bitcoin, BTC)을 준비금으로 편입한 이후 주가 급등을 경험한 가운데, 카르다노(Cardano)와 폴카닷(Polkadot)도 이와 유사한 전략을 시도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 알트코인은 기업과는 다른 목적과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도입하고 있어 결과 또한 크게 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유튜브 채널 코인뷰로(Coin Bureau)의 운영자 닉 퍽린(Nick Puckrin)은 6월 26일(현지시간) 게재한 영상을 통해 비트코인 준비금을 보유한 상장기업들의 주가 상승 배경과 알트코인 프로젝트들의 비트코인 편입 전략을 비교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지난 10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약 50%에 육박한다"라며, "시장이 미래 가치를 선반영하며 이들 기업의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트래티지(Strategy)처럼 현금 흐름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입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기업은 사실상 수익 창출형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평가받으며 투자자 신뢰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카르다노와 폴카닷은 해당 수익 구조가 없는 대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수단으로 BTC를 활용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카르다노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최근 1억 달러 규모의 카르다노를 단계적으로 매각하거나 담보화해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을 구매하는 국부펀드 설립 구상을 밝혔다. 해당 펀드는 디파이 유동성 확충과 약세장 대응을 위한 재정적 기반 마련에 초점을 두고 있다. 호스킨슨은 가격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장 조성자와 협력해 매입을 진행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폴카닷도 커뮤니티 차원에서 50만 폴카닷(약 200만 달러)을 활용한 tBTC 매입 제안을 논의 중이며, 이는 폴카닷의 비트코인 대비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헤지 목적이 강하다. 비록 아직 온체인 제안은 제출되지 않았지만, 창립자 개빈 우드(Gavin Wood)의 자산 다변화 철학과 커뮤니티 지지를 고려하면 실현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닉 퍽린은 “카르다노와 폴카닷은 상장기업처럼 주가 급등을 노리는 구조가 아닌, 생태계 안정성과 성장성 확보라는 방향에 더 가깝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처럼 수익 기반을 갖춘 일부 예외적인 프로젝트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알트코인은 대규모 비트코인 편입을 위한 지속 가능한 현금 흐름이 부족하다는 한계도 함께 지적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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