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RLUSD가 하루 평균 100억 달러 규모의 거래량을 처리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커뮤니티 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6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리플(Ripple)의 중동 및 아프리카 총괄 매니징 디렉터 리스 메릭(Reece Merrick)은 두바이 핀테크 서밋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RLUSD는 하루 평균 100억 달러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RLUSD는 리플이 출시한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출시 7개월 만에 시가총액 약 3억 달러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 중이다.
메릭은 “전 세계 국경 간 결제의 절반 이상이 미국 외 지역에서 발생하지만, 여전히 50%가 미국 달러로 결제된다”며, RLUSD 같은 스테이블코인이 전통 결제 시스템의 비효율을 해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LUSD는 중개자 없이 즉각적이고 저비용의 가치를 이전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 주장을 두고 엑스알피(XRP) 커뮤니티 내에서는 사실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졌다. XRP 인플루언서 크립토 에리(Crypto Eri)는 메릭의 인터뷰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하루 100억 달러는 연간 3조 6,500억 달러에 해당한다”고 언급했고, 이는 시장 일각의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탈중앙화 유효 검증자 중 한 명인 벳(Vet)은 “USDT의 경우 시가총액 1,580억 달러임에도 하루 평균 거래량은 566억 달러 수준”이라며, RLUSD의 시총 약 4억 5,500만 달러 대비 100억 달러라는 거래량 주장은 다소 과장되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는 메릭의 발언이 단위 오류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RLUSD의 하루 거래량은 약 2,233만 달러로 전일 대비 127.16% 증가했으며, 스테이블코인 순위는 9위에 올라 있다. 메릭의 발언이 실제 수치를 기반으로 한 것인지, 단순 의도 전달의 착오인지는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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