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력난·해킹·규제...비트코인, 모든 악재 속에도 기관 매수는 계속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7/01 [10:07]

전력난·해킹·규제...비트코인, 모든 악재 속에도 기관 매수는 계속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7/01 [10:07]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 해시레이트가 미국의 여름 폭염 여파로 15% 하락한 가운데, 암호화폐 해킹 피해액은 6월 한 달간 1억 5,000만 달러에 달하며 올해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 확대, 아시아 각국의 규제 완화, 라이선스 확대 등 제도권 진입 움직임은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6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6월 초 942.6만 테라해시/초(TH/s)였던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현재 799만 TH/s로 떨어졌다. 이는 최근 3년 내 가장 큰 하락폭으로, 미국 내 전력 수요 급증으로 인한 전기료 상승과 채굴 수익성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해킹 피해도 심각했다. TRM랩스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해킹 및 취약점 공격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1억 5,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올해 누적 피해액은 21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억 달러 증가했다. 특히 개인 키 탈취 및 프론트엔드 해킹 등 인프라 공격이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기업의 비트코인 매입은 계속되고 있다. 스트래티지(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를 필두로 6월에는 26개 기업이 비트코인을 신규 매입했고, BTC 보유 기업 수는 총 250곳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일부 벤처캐피털은 향후 BTC 가격 급락 시 보유 기업이 대량 청산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시아에서는 4개국이 암호화폐 친화 정책을 발표했다. 태국은 2029년 말까지 암호화폐 양도소득세를 면제하기로 했고, 한국은 최소 자본금 36만 8,000달러 요건 하에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말레이시아는 디지털 자산 규제 샌드박스를 출범했고, 홍콩은 전문 투자자를 위한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 허용 방안을 준비 중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7개 주가 독자적인 암호화폐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텍사스는 비트코인 준비금 제도화를 추진했고, 루이지애나는 암호화폐 키오스크 면허 구조를 도입했다. 콜로라도와 오리건은 암호화폐를 유실 자산 법령에 포함시켰으며, 코네티컷과 로드아일랜드는 관련 송금 및 ATM 규제를 정비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IXO 2025] 안유화 원장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 미국 국채 대안으로 부상"
이전
1/5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