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컴퍼니빌더 체인파트너스가 가상화폐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는 결제 서비스 ‘코인덕’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전세계 이더리움(Ethereum) 보유량 1위 한국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비트코인보다 많이 보유하고 있는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오프라인에서 상용화한 첫 사례다.
코인덕은 전국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더리움을 상품과 서비스 결제에 이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로, 온 체인(On-chain) 즉시 결제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종전 가상화폐의 문제는 블록체인의 거래 검증 시간 때문에 최소 수십 초에서 수십 분을 기다려야 결제에 이용할 수 있었다.
코인덕은 결제 즉시 거래 여부를 딥 러닝 기술로 판별해 블록체인이 정상 결제로 검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거래를 선승인 처리한다. 코인덕을 개발한 체인파트너스는 이 기술을 특허 출원하고 상용화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거래를 처음 승인하고 검증하는데 평균 15초가 소요된다. 하지만 체인파트너스가 독자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면 블록체인이 정상 검증할 거래를 99.999%의 신뢰도로 예측해 모든 고객의 결제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암호화폐 결제 고객이 이더리움을 송금하고 매장 매니저가 확인하기까지 평균 5초가 소요된다. 이는 기존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이 최소 10분에서 많게는 1시간 이상 걸리던 검증 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방식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한국의 모든 모바일 전자지갑은 물론 해외 거래소와 전자지갑을 통해서도 코인덕의 이더리움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는 대부분 자사 지갑을 가진 고객이 자사 가맹점을 통해서만 결제할 수 있었다. 코인덕은 전세계 모든 가상화폐 지갑과 거래소 앱과 호환돼 별도의 지갑 설치 없이 이더리움을 보유한 누구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할 수 있다.
코인덕 서비스를 개발한 체인파트너스는 특히 오는 2월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내한하는 외신 기자들과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국이 가상화폐 종주국임을 알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인덕은 평창 올림픽 개막 전 가입 가맹점에 결제 수수료 평생 1%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미 지난 2주간의 사전 예약 기간을 통해 평창의 대형식당과 숙박업소, 스키 렌탈샵 등 다양한 업종이 참여한 바 있다.
코인덕은 이날부터 홈페이지에서 전국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무료로 온라인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코인덕 서비스를 개발한 체인파트너스 신민섭 EIR(사내기업가)은 “우리나라는 가상화폐가 하루 평균 3조원이 거래되며 전세계 거래량의 20% 이상을 차지하지만 투자 목적 외에 이를 실제로 쓸 수 있는 환경은 전무했다”며 “올림픽을 계기로 200만명이 넘는 국내 코인 투자자가 현실에서 가상화폐를 실제로 써보며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