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가 ‘차세대 비트코인’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구조적 차이와 투자 논리는 분명히 갈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1월 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지난 10년간 미국 증시 대표 지수인 S&P500을 약 100배 가까이 앞서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개인 투자자 중심의 자산에서 제도권 투자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성공 사례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다음 비트코인’을 찾게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XRP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XRP는 약 2달러 수준의 가격대에서 거래되며, 금융 서비스 기업 리플의 결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실사용 사례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질 경우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작은 XRP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XRP 현물 ETF 확산은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 자금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로 평가된다.
리플 네트워크의 핵심 강점은 국제은행간통신협정 스위프트(SWIFT, 국제은행간통신협정) 대비 빠르고 저렴한 국경 간 결제 구조다. 기업들은 XRP를 브리지 자산으로 활용해 외환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리플은 결제 영역을 넘어 스테이블코인, 탈중앙금융, 실물자산 토큰화 등으로 생태계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비전이 시장에 설득력을 얻을 경우 XRP 수요 확대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평가다.
다만 더모틀리풀은 XRP와 비트코인의 본질적 차이를 분명히 짚는다. 비트코인은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된 희소성을 바탕으로 ‘가치 저장 수단’ 성격이 강한 반면, XRP는 특정 기업 생태계와 연동된 결제·금융 인프라 자산에 가깝다. 비트코인이 금과 유사한 대체 자산으로 인식되는 것과 달리, XRP는 사업 성과와 채택 속도에 따라 가치가 좌우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따라 XRP 투자는 비트코인과 전혀 다른 투자 논리를 요구한다. 단기간에 비트코인과 같은 폭발적 상승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지만, 리플의 장기 사업 확장과 금융권 채택 가능성에 베팅한다면 고위험·고변동성 자산으로서 잠재적 수익을 노려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모틀리풀은 XRP 투자가 높은 투기성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만 적합하다고 결론 내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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