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명가' 코닥, 사진가들 위한 암호화폐 발행한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18/01/10 [12:24]
130년 전통의 필름업체 코닥(Eastman Kodak Co.)이 사진가들을 위한 암호화폐(cryptocurrency, 가상화폐)를 발행한다.
코닥은 10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코닥코인(KODAKCoin)’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암호화폐공개(ICO)는 오는 31일로 예정돼 있다.
코닥은 사진 배급 업체인 웬 디지털(WENN Digital)과 함께 이미지 저작권 관리 플랫폼인 코닥원(KODAKOne)을 개설했으며, 이를 통해 사진 원작자와 구매자를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원작자가 지적재산권을 효과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제프 클라크(Jeff Clarke) 코닥 최고경영자(CEO)는 “기술업계의 많은 사람에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뜨거운 감자”라며 “오랫동안 자신의 작품에 대한 통제권을 주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온 사진 작가들에게 이들 기술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코닥의 주가는 급등해, 전일보다 119% 상승한 6.80달러를 기록했다.
20세기 필름 시장을 지배한 코닥의 이번 암호화폐 분야 진출이 21세기 4차산업혁명시대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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