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신용평가사, 가상통화에 첫 등급 매겨…'비트코인 C+, 이더리움 B'
박병화 기자 | 입력 : 2018/01/25 [09:28]
▲ Weiss Ratings 웹사이트 갈무리 © 코인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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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평가사 와이스 레이팅스(Weiss Ratings)가 24일(현지시간) 총 74개 가상화폐(암호화폐, 가상통화)에 대한 등급을 처음으로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평가는 위험성, 수익성, 기술성, 보안 등의 항목으로 이뤄졌다. 평가 등급은 A등급부터 F등급까지다. A, B 등급에 대해선 매수를, C등급은 보유를, D와 E등급에는 매도가 권고된다.
발표 결과, 시가총액 기준으로 최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C+등급에 머물렀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비트코인에 대해 "주요한 네트워크 병목현상에 직면해 지연사태가 발생하고 거래 비용이 비싸다”면서 “신속히 소프트웨어 코드를 업그레이드할 즉각적인 메커니즘이 없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보다 높은 B 등급을 받은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일부 병목현상에도 불구하고 손쉬운 업그레이드 기술과 더 나은 속도의 덕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이오스는 B등급, 비트코인 캐쉬·라이트코인·대시는 C+등급, 리플·퀀텀·모네로는 C등급을 각각 받았다.
한편, 24일(현지시각) 와이스레이팅스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코인등급을 유출하기 위한 한국의 사이버 공격이 실패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와이스레이팅스는 “우리의 웹사이트를 상대로 한 한국의 엄청난 사이버 공격이 있었지만, 오늘 최초의 코인 등급을 발표한다”며 “직원들은 한국의 공격을 밤새 막아냈다”고 전했다.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와이스레이팅스는 1971년에 설립 된 신용평가기관으로 은행과 보험사 등에 대해 신용 평가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S&P, 무디스, 피치처럼 잘 알려진 신용평가사들에 비해 두드러진 활동을 하지 않는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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