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석유 기반 암호화폐 '페트로' 판매 나서
박병화 기자 | 입력 : 2018/02/01 [13:25]
국제유가 하락 속에 정치·경제 위기를 겪는 베네수엘라가 오는 2월 20일 석유매장량에 기반한 암호화폐 페트로(petro)를 발행하고 사전 판매(pre-sale)에 나선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날 국영TV에 출연해 "다음달 가상화폐를 처음으로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정부는 페트로 출시가 경제위기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페트로는 강한 영향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우리는 다시 외환에 접근할 수 있게 되고, 다시 우리가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얻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트로의 최소 거래 단위는 메네(mene)로 총 1억개가 발행될 예정이다. 1메네는 베네수엘라 원유 1배럴과 같은 가치를 가진다. 이 계획대로라면 발행되는 페트로화의 가치는 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같은 베네수엘라 정부의 암호화폐 발행에 대해 일각에서는 불법일 뿐 아니라 실체적으로도 정부 발행 국채와 다를 것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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