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백만원대…각종 악재 겹쳐
박병화 기자 | 입력 : 2018/02/02 [09:17]
대표적인 가상화폐(암호화폐·가상통화)인 비트코인 가격이 1천만원대로 추락했다.
2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코인당 990만6천원을 기록하며, 1천만원을 밑돌고 있다.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로 오른 1월 6일 2천598만8천원과 비교하면 한달도 안돼 60% 이상 내렸다.
이밖에 리플,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등 빗썸에 거래는 대부분의 가상화폐 가격이 20% 내외의 급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마켓캡에서도 1일(현지시각) 비트코인은 9천 달러선에서 거래되며, 1만 달러가 붕괴됐다.
이처럼 가상화폐가 급락한 데는 각국 당국의 규제 강화, 거래 사이트의 해킹 문제,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광고 금지 등 각종 악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날 아룬 자이틀리 인도 재무장관이 "인도 정부는 불법적인 재무 활동에 가상화폐가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모든 조치를 다 취할 것"이라며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하면서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그는 다만 어떤 조치를 쓸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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