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해킹 사건' 빗썸 압수수색…투자자 '뜨악'
박병화 기자 | 입력 : 2018/02/02 [10:02]
지난 1일 경찰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앞서 발생한 빗썸 서버 해킹사건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1일 경찰과 빗썸 측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빗썸 운영사 비티씨코리아닷컴에 수사관들을 파견, 서버 개인정보 관리 및 해킹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빗썸은 지난해 2건의 해킹 공격을 당한 바 있으며, 이 과정에서 빗썸이 가지고 있는 이용자 정보 3만1506건과 빗썸 웹사이트 계정정보 4981건 등 총 3만6487건이 유출됐다.
경찰측은 앞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해커의 침입 방법 등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침입 경로와 해킹 근원지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빗썸 거래소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2일 오전 10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천만원대가 무너지는 등 대부분의 가상화폐들이 급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에서도 가상화폐 관련주인 옴니텔과 비덴트가 5% 내외의 낙폭을 보이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옴니텔과 비덴트는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 지분을 가지고 있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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