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FED "비트코인, 달러보다 강력하다"
박병화 기자 | 입력 : 2018/02/05 [10:31]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가 자산이 되기에 적합하다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보고서가 나왔다.
최근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the Federal Reserve Bank of St. Louis)의 2018년 1분기 보고서에 실린 스위스 바젤대 알렉산데르 베렌첸(Aleksander Berentsen) 교수와 파비안 샤르(Fabian Schär) 교수의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기초’를 보면 “암호화폐가 새롭고 중요한 자산이 되기에 적합할 뿐 아니라 어떤 면에서는 일반 법정화폐(fiat currency)보다 강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 결제수단은 흥미로운 투자이자 포트폴리오 분산 수단으로서 발전할 잠재력이 있다”며 “시간이 흐르면 비트코인 자체가 금과 유사한 성격을 띨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도 긍정적으로 봤다. 다만 암호화폐의 난립, 채굴과정에서의 전력 낭비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문제는 완전히 동의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보고서는 "암호화폐가 결제수단 활용 가능성에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가격 변동성 문제"라며, "정부 주도의 법정 화폐 시스템인 중앙은행과 달리 관리 기관이 부재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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