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테더 청문회 영향으로 가상화폐 반등
박병화 기자 | 입력 : 2018/02/07 [09:56]
시세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미국 가상화폐 스타트업 테더(Tether) 청문회에서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극단적인 즉각 규제는 유보되고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테더 청문회에서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CFTC 의장은 “20~30대들은 주식에는 관심 없지만 비트코인 및 가상화폐에 푹 빠져 있다”면서 “미국 정부는 이를 존중하고 긍정적인 시각과 전망으로 개발, 발전시켜야 한다”고 우호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즉각 추가 규제가 필요한가’라는 의원들의 질문에 클레이튼 위원장은 “그에 대해서는 확답을 할 수 없다”면서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같은 청문회 발언이 알려지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는 한때 전일 대비 20% 이상 치솟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말 CTFC가 가상통화 거래소 비트피넥스(Bitfinex)와 가상통화 거래용 코인을 발행하는 테더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했다.
비트피넥스는 가상통화를 거래할 때 미국 달러 대신 테더가 발행하는 코인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투자자에게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테더로 교환해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말부터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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