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비트코인 가격 '제로' 될 것"…가상화폐는 급등세
박병화 기자 | 입력 : 2018/02/07 [11:08]
▲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트위터 캡쳐 © 코인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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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적인 경제 전망을 자주 내놔 ‘닥터둠’이라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미국 뉴욕대 교수가 비트코인의 가격이 0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6100달러로 떨어진 것을 언급하며 최고치로부터 75% 급락을 대비하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의회가 가상화폐(가상통화) 관련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있다며 제정신이 아닌 열성자들만이 비트코인 가치가 0달러로 떨어질 때까지 보유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거래자들이 가격을 올리기 위한 시장 조작인 ‘워시트레이딩(wash trading)’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시 트레이드는 투자자가 두 중개인을 통해 한 회사의 주식을 동시에 사고팔아 거래를 하는 척하는 불법행위를 말한다.
그러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이 같은 ‘범죄행위’를 보고만 있을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같은 루비니의 비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날 큰 관심을 모았던 '테더 청문회'가 끝난 뒤 가상통화 시세는 오히려 반등세를 타고 있다. 7일 오전 11시 현재 빗썸 거래소의 비트코인 시세는 85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주요 코인도 20% 안팎의 급등세를 보여주고 있다.
앞서 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에서 열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테더 청문회에서 당국이 가상통화를 인정하는 발언이 나왔다. 가상통화 거래소와 함께 가상통화 시세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스타트업 '테더'를 대상으로 열린 이날 청문회에서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CFTC 의장은 "20~30대들은 주식에는 관심 없지만, 비트코인 및 가상화폐에 푹 빠져 있다"라며 "미국 정부는 이를 존중하고 긍정적인 시각과 전망으로 개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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