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 원장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공유경제의 아이콘이 된 우버와 에어비앤비를 넘어서려고 하는 기업들이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우버는 공급자와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개인을 연결해주는 차량 공유 서비스다. 우버의 플랫폼은 마치 탈중앙화된 시스템으로 인식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정보제공업체가 플랫폼 상의 거래 메커니즘을 통제하고 있다.
텍사스 기반의 차량 공유 전문 스타트업인 아케이드 시티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우버를 위협하고 있다. 아케이드 시티는 이더리움 기반의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중앙 서버를 통제하는 중개자 없이 개인 간 거래를 보장한다. 이 때문에 회사에 수수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아케이드 시티는 최초 운전자 모집에 30개 도시, 3,000여명의 운전자를 모집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새로운 방식의 공유 시장을 열었다.
한편, 우버 개발자 출신이 설립한 스타트업 비토큰(BeeToken)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에어비앤비와 유사한 숙박 공유 서비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비토큰은 달러나 유로를 내고 숙박할 대상을 예약하는 대신에 비토큰이 발행하는 암호화폐를 사용하고, 거래가 성사됐을 때 숙박 호스트로부터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이처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등장으로 수익은 참여자가 아닌 소수의 주주에게만 돌아가는 현재의 중앙화된 공유경제에서 벗어나 공공의 가치와 집단 전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진정한 공유 플랫폼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이상적인 미래가 멀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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