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美중간선거·CPI 우려에 비트코인 시총 4천억달러 붕괴...BTC 투자상품 7주만에 유출세

박병화 | 기사입력 2022/11/08 [08:05]

美중간선거·CPI 우려에 비트코인 시총 4천억달러 붕괴...BTC 투자상품 7주만에 유출세

박병화 | 입력 : 2022/11/08 [08:05]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은 지난 며칠 동안 21,000달러 이상으로 거래된 후 다시 조정에 들어갔다. 간밤 미국 증시 랠리에도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또 미국 중간선거와 10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우려도 투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비트코인은 현재 심리적 지지선인 2만달러는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8일(한국시간) 오전 8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20,4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3.08% 하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20,489.97달러, 최고 21,134.79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3,969억 달러이고, 도미넌스(시총 점유율)는 38.7%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비트코인 하락을 예측했던 암호화폐 전문 익명 애널리스트 데이브더웨이브(dave the wave)가 "비트코인이 아담&이브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날카로운 V자형 '아담 바텀' 이후 컵 모양의 '이브 바텀'을 형성하며, 바닥을 다지고 자산을 축적할 때 나타나는 전통적인 강세 패턴이라는 설명이다. 데이브더웨이브는 또 LMACD(로그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 지표가 2018-2019년 약세장 끝과 유사한 강세 신호를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반면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 리서치 기관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과거 약세장과 비교해 비트코인은 아직 바닥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2022년은 비트코인 사상 최악의 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2013년, 2017년 약세장을 통해 살펴봤을 때, 비트코인은 현재보다 더 하락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당시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각각 83%, 87% 하락했는데, 현재 비트코인은 70%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또 지난달 31일 기준 비트코인이 약세장에 진입한지 357일이 됐으며 이를 고려했을 때, 가격 하락이 별로 급격히 이뤄지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런던 소재 암호화폐 투자펀드 코인셰어스(Coin Shares)의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 펀드에서 1,56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비트코인 투자 상품은 1,320만 달러가 유출돼 7주 만에 유입에서 유출로 전환됐다. 비트코인 숏 펀드에서는 710만 달러가 유출됐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상승했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3.78포인트(1.31%) 상승한 32,827.0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6.25포인트(0.96%) 오른 3,806.80으로, 나스닥지수는 89.27포인트(0.85%) 상승한 10,564.5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비트코인 연금술사' 마이클 세일러, 포브스 표지모델 됐다...시장 거품 정점 신호?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