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발 시장 공포 확산, 비트코인 17,000달러대 추락...로빈후드 주가, 바이낸스의 FTX 인수설에 19%↓
글로벌 2위 암호화폐거래소인 FTX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소식으로 뱅크 런(bank run, 대규모 예금인출 사대)이 발생,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17,000달러대까지 미끄러졌다.
비트코인은 9일(한국시간) 오후 7시 2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17,3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2.03% 급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코인마켓캡 기준 최저 17,394달러, 비트스탬프 거래소 기준 연중 최저인 17,114달러까지 추락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3,375억 달러이고, 도미넌스(시총 점유율)는 39.3%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글로벌 메이저 거래소 FTX가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며 시장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지난 24시간 암호화폐 선물 시장에서 약 7억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코인데스크는 "지난 24시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1,000억 달러 증발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도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그늘이 드리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FTX는 암호화폐 업계의 리먼브라더스다. 아직 시장은 바닥을 찍지 않았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S&P지수가 2009년 3월에야 바닥을 찍었던 점을 감안하면, 17,500달러 부근의 비트코인(BTC) 가격은 여전히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파이낸스매그네이츠에 따르면, 로빈후드(HOOD) 주가가 바이낸스의 FTX 인수 합의 소식이 알려진 이후 19% 하락했다. 2021년 8월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이다. FTX는 지난 5월 로빈후드 지분 7.6%를 매입, HOOD 5,627만 3,469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FTX가 현재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보유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