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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발 대폭락장 여파는?...비트코인 어디까지 떨어질까

박병화 | 기사입력 2022/11/12 [09:21]

FTX발 대폭락장 여파는?...비트코인 어디까지 떨어질까

박병화 | 입력 : 2022/11/12 [09:21]

▲샘 뱅크먼 프리드 최고경영자(CEO)/출처: FTX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코인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로 무너진 글로벌 3위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신청을 내고, 샘 뱅크먼 프리드 최고경영자(CEO)도 사임했다는 소식에 17,000달러선이 다시 붕괴됐다.

 

이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의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 상품 전략가는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FTX 붕괴가 야기한 위기는 암호화폐 시장을 넘어서는 파급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며 "보다 광범위한 자산 시장까지 도미노처럼 무너질 수 있다. 주식, 상품 시장의 하락 움직임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상승/하락장 모두에서 선행 지표의 역할을 했지만, 지금 비트코인이 무너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은 하락할 것이다. FTX발 쇼크가 비트코인 가격을 10,000~12,000달러까지 끌어내릴까봐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10,000~12,000달러 구간까지 하락하며 바닥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난 걱정보단 흥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비트코인 투자자이기도 하지만, 금, 은, 부동산 등 현물에도 투자하는 사람이다. 나는 연준, 채권, 바이든의 실패에 베팅하며, 금, 은, 비트코인의 성공에 베팅한다"고 덧붙였다.

 

또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이자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신봉자)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FTX 붕괴 사태는 실제로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FTX의 붕괴는 미국 암호화폐 규제 시행을 앞당길 가능성이 높다. 규제의 적용이 나쁘지만은 않은 게 전통 금융기관이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 강하된 규정으로 20,000종의 수많은 토큰을 다 볼 수는 없겠지만, 당국에 등록된 '제대로 된' 소수의 수십 종 토큰이 살아남을 것이다. 그리고 암호화폐 산업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16,9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3.47% 하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16,543.48달러, 최고 17,650.94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3,256억 달러이고, 도미넌스(시총 점유율)는 38.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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