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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겨울 언제 끝날까..."최소 내년말까지 계속 vs 올해 11월말 바닥" 의견 엇갈려

박병화 | 기사입력 2022/11/16 [20:36]

비트코인 겨울 언제 끝날까..."최소 내년말까지 계속 vs 올해 11월말 바닥" 의견 엇갈려

박병화 | 입력 : 2022/11/16 [20:36]

 

세계 최초,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이 FTX 파산 사태에 최근 15,000달러선까지 폭락했었다. 이는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다. 이후 반등 흐름 속에 비트코인은 16일(한국시간) 현재 16,000달러 후반대 가격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기록한 약 69,000달러의 사상최고가 대비 현재 76%가량 폭락한 수준이다. 문제는 '암호화폐 겨울'(Crypto winter)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이다. 오히려 JP모건은 암호화폐 침체장이 더욱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JP모건 전략가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Nikolaos Panigirtzoglou)는 최근 "암호화폐 업계 자금조달 액수는 올 들어 100억 달러 정도로, 작년의 3분의 1 수준이다. 벤처캐피탈(VC) 펀드가 크립토 업계에 자본을 배치하는 걸 꺼리는 것은 현 약세장이 더 오래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도 코인베이스의 최근 연구 보고서를 인용, FTX 붕괴 사태로 인해 매수세가 약해졌으며 이로 인해 암호화폐 겨울이 최소 23년 연말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작성일 현재 스테이블코인의 도미넌스가 18%까지 상승했으며,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1조 달러에서 8천억 달러로 감소했다. 이러한 유동성 부족이 적어도 연말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상승, 에너지 비용 상승,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채굴자들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반면 암호화폐 헤지펀드 판테라캐피털은 최근 공식 사이트를 통해 "다가오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2024년 초부터 본격적인 강세 랠리를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판테라캐피털은 "비트코인은 평균적으로 반감기 477일 전 바닥을 찍고 반감기 전부터 서서히 상승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반감기 이후 평균 488일 동안 상승 랠리가 지속된다. 이러한 패턴이 반복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는 11월 30일 바닥을 찍을 것이며, 2024년초까지 상승 랠리가 시작되다가 반감기 이후 본격적인 상승장이 펼쳐질 것이다. 또 앞선 상승장에서의 비트코인 가격 상승률을 대입하면, 이번 반감기 사이클에서 비트코인 149,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실리콘 밸리의 전설적인 벤처 투자가이자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신봉자)인 팀 드레이퍼(Tim Draper)는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FTX의 붕괴에도 불구하고 내 가격 전망은 바뀌지 않았다. 여전히 내년 초까지 비트코인이 25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FTX는 중앙집중식이었다는 점과 단 한 명의 창업자에게 의존했다는 점이 문제였다고 본다. 가령, 중앙은행처럼 시스템이 중앙집중화 되면 단일 실패 지점이 생길 수밖에 없고 또 조작 가능성도 커진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FTX 사태로 인해 훨씬 더 많은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가 생길 것이다"고 기대했다.

 

비트코인은 16일(한국시간) 오후 8시 3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16,7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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