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10억 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이 ICO(암호화폐공개)를 통해 8억5000만달러를 유치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텔레그램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3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인 TON(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과 이를 토대로 한 디지털 토큰 '그램'에 대한 설명서를 제출하고, ICO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그램은 개당 0.1달러 가치로 발행된다. 텔레그램은 그램의 44%를 벤처투자자 등 대형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전 판매했고, 나머지는 일반인을 상대로 공개 판매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공개 매각을 통해 ICO 규모가 최대 20억 달러까지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ICO 역사상 최대 규모다.
TON 개발이 완료되면 텔레그램 메신저에서 그램을 이용한 결제나 송금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텔레그램은 러시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브이깐딱쩨(VK)’를 설립한 니콜라이 두로프, 파벨 두로프 형제가 2013년 개발한 암호화 메신저 프로그램이다.(영상 출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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