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018년 약세장 바닥 가까워졌다?...바이낸스 CEO "BTC 폭락은 반복된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기록한 약 69,000달러의 사상최고가 대비 75%가량 폭락한 상황이다.
문제는 FTX 사태가 여파가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금융업체 등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 단기간에 해결되기 힘들다는 점이다.
이에 코인베이스(Coinbase)는 최근 연구 보고서를 통해 FTX 붕괴로 인해 암호화폐 업계에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암호화폐의 겨울이 2023년 말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크립토퀀트 데이터를 인용,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로 138,000 BTC가 이동했으며, 이는 2018년 베어마켓(약세장) 카피출레이션(모든 희망을 버리고 투매) 직전의 모습을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또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중앙화 거래소의 암호화폐 보유량이 2018년 11월 이래 가장 적은 규모를 기록했다.
아크인베스트의 전 암호화폐 책임자인 크리스 버니스케(Chris Burniske)도 미실현순손익(NUPL) 지표를 근거로 들며, “FTX 폭락 전 이미 지표는 0 이하로, 시장은 항복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2018년 12월 비트코인 가격이 3,200달러에 도달한 이후 처음으로 이 지표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비트코인 폭락의 역사(2014년 200달러까지 폭락, 2018년 3,000달러까지 폭락, 2022년 20,000달러까지 폭락)를 브리핑하며, 암호화폐는 리스크와 변동성이 크므로 리스크를 잘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실리콘 밸리의 전설적인 벤처 투자가이자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인 팀 드레이퍼(Tim Draper)는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FTX의 붕괴에도 불구하고 내 가격 전망은 바뀌지 않았다. 여전히 내년 초까지 비트코인이 25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본다"며 낙관론을 폈다.
그는 "FTX는 중앙집중식이었다는 점과 단 한 명의 창업자에게 의존했다는 점이 문제였다고 본다. 가령, 중앙은행처럼 시스템이 중앙집중화 되면 단일 실패 지점이 생길 수밖에 없고 또 조작 가능성도 커진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FTX 사태로 인해 훨씬 더 많은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신봉자)가 생길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18일(한국시간) 오후 9시 2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16,7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12% 상승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16,479.99달러, 최고 16,947.06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3,221억 달러이고, 도미넌스(시총 점유율)는 38.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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