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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자, FTX 붕괴에 8,250 BTC 매도...채굴업체 연쇄 파산 전망도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2/11/19 [10:23]

비트코인 채굴자, FTX 붕괴에 8,250 BTC 매도...채굴업체 연쇄 파산 전망도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2/11/19 [10:23]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FTX 붕괴 사태에 16,000달러선까지 밀린 가운데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지난주 FTX 붕괴 이슈가 떠오르자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대차대조표 강화를 위해 보유 비트코인 물량 중 약 8,250 BTC를 매도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주요 채굴자들의 지갑에는 약 78,000 BTC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채굴자 BTC 보유량은 올 1월 수준까지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밴쿠버 증시 상장 암호화폐 채굴기업 하이브 블록체인(Hive Blockchain)의 최고경영자(CEO) 프랭크 홈즈(Frank Holmes)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FTX 붕괴 여파로 암호화폐 채굴업체 및 헤지펀드의 연쇄 파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소규모 암호화폐 프로젝트, FTX에 돈을 빌려준 레버리지 채굴자, 헤지펀드 등의 파산이 이어질 것"이라며 "보이저디지털 등 이미 파산한 기업에도 FTX 붕괴 여파가 번지고 있다. 다음이 누가될 지는 모르지만, 리먼브라더스 사태 처럼 산업 전반이 힘들어 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캐나다 채굴업체 비트팜스의 제프리 몰피(Geoffrey Morphy)는 "암호화폐 약세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모든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마진은 줄어들었다. 높은 에너지 비용 및 암호화폐 가격 하락은 채굴자들의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계 대형 암호화폐 채굴풀 F2Pool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16,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0.06 달러/kWh 전기료 기준 앤트마이너 S17 시리즈, 혼빌 H8Pro, 허밍버드 H9Pro 등 대다수 채굴기 모델의 채굴원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굴기 가동 중단 가격'으로도 불리는 채굴 원가 아래에서 비트코인이 거래되는 경우 해당 모델을 통한 채굴 행위는 채굴자의 손해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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