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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블록체인, 버블인가 미래인가

박병화 기자 | 기사입력 2018/02/20 [23:08]

[토론회]블록체인, 버블인가 미래인가

박병화 기자 | 입력 : 2018/02/20 [23:08]

 

국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초청해 '블록체인'(Blockchain)의 실상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디지털 공공 장부'로 불리는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사용자가 분산해 저장하는 기술로 구축 비용이 적게 들고 보안성이 뛰어나 암호화폐를 넘어 금융·물류 등 다양한 산업과 접목이 가능한 미래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20일 서울 강남구 엔스페이스에서 ‘블록체인, 버블인가 미래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서일석 대표(모인), 고우균 대표(메디블록), 김성호 파트너(해시드) 등 총 3명이 패널토크에 참여했다.  김문수 교수(서울과학종합대학원 디지털전략기획MBA)가 좌장을 맡았다.

 

▲ 출처: 인기협     © 코인리더스

 

서일석 대표는 “최근의 암호화폐 폭락장만을 가지고 버블이라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기술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지금 생각보다 빠른 시간 내에 실생활에 사용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프로덕트들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암호화폐 시장으로 인해 버블 이야기가 나오곤 하지만 등불이 꺼져봐야 버블인지 알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고우균 대표는 “현재 블록체인 기반 프로덕트가 많지 않은데, 실제로 잘 운영되고 있는 게  ‘스팀잇’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시장 자체에 많은 돈이 모이면서 스캠(사기)이 많이 생기고 있어, 이런 부분에 대한 제재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버블 이야기를 할 때 2000년 초반 닷컴 버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최근 폭락이 붕괴를 의미하지는 않고 앞으로 장기적으로 계속 성장할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김성호 파트너는 “전 세계 블록체인 시장이 어디까지 성장할 것인지 생각해 보면 500조 원 규모까지는 올라갈 것으로 본다”며 “블록체인이 다양한 영역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과도기를 거쳐 새로운 산업 형태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패널들은 공통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거품론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의 미래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기술이 얼마만큼 진보할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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