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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가상화폐 정상적 거래 지원하겠다"

박병화 기자 | 기사입력 2018/02/21 [09:53]

금감원장 "가상화폐 정상적 거래 지원하겠다"

박병화 기자 | 입력 : 2018/02/21 [09:53]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가상화폐의 정상적 거래에 대해 금융당국 차원에서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시중은행들이 고객들에게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 개설을 해줄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는 말도 전했다.

 

최 원장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금 전 세계는 가상화폐에 대한 틀을 잡기 위해 암중모색을 거듭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며 “규제 강화가 아니라 정상적 거래가 될 수 있게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또 “불공정거래나 자본세탁 등은 어디든 있는 것이고 길게 보면 정상으로 가는 길이라고 본다”라고 평가하면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가상화폐 시장의 정상화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최 원장은 가상화폐 실명제시스템을 갖춘 은행들이 거래소에 계좌 발급을 꺼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시중은행 중 신한·농협·기업은행이 가상통화 취급업소 4∼5곳과 (거래)하고 있는데, 필요하다면 더 하도록 해야 한다"며 "시스템을 구축했으면 당국 눈치를 보지 말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원장은 지난해 12월 기자 간담회에선 “나중에 비트코인은 버블이 확 빠질 것“이라며 “내기해도 좋다”고 장담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까지 언급하며 규제 강경책으로 일관해 온 정부 방침이 거래 양성화로 선회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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